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4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린도전서 6장 12-20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19).”우리 몸은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우리 삶을 하나님이 받으실 거룩한 산 제사, 곧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할 것입니다(요 4:24).
금일 오후에 보령시기독교연합회에서 이단세미나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준비한 이유입니다. 우상숭배를 향해 성경은 ‘음란(淫亂)’이라 말합니다. 음란한 ‘음(淫)’자는 그 외에도‘간사하다, 도리에 어긋나다, 어지럽히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어지러울‘란(亂)’은 특별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입으로 사용하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태를 예언하셨고, 역사는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이 백성은 그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신 31:16).” 그 어리석은 길을 사람들은 오늘도 걷고 있습니다.
고린도지역을 넓게는 아가야 지방이라 부릅니다. 이 지방에는 고린도뿐 아니라 아테네(아덴)라는 유명한 도시도 있습니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무지(無知)를 깨우쳐 앎, 곧 진리로 인도하길 원했던 바울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본문도 같은 맥락입니다. 당시 헬라인들은 육체(몸)을 천하게 생각했고, 반대로 영(靈)은 귀하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철학에 두 가지 극단적 사고가 있었으니, 금욕주의와 쾌락주의입니다. 욕망과 본능을 억제하려는 극단적 절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자유를 넘은 방탕함까지였습니다. 이에 바울은 “내가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은 겁니까(12)”라고 묻습니다. 핵심은 진리 안에서의 자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유여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인생들에게 주어진 자유란 금기(禁忌) 속에 자유입니다. 창세기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과 질서 안에서 자유라는 말입니다. 말씀에서 벗어나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는 어김없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이 말씀의 흐름은 육체가 아닌 성령님의 이끌림 속에서 살아야 하며, 율법을 넘어 은혜로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종의 멍에’가 무엇입니까? 세상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원하는 바를 일구어야 합니다. 힘과 권력, 명예와 권세, 물질과 음란을 넘어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배려와 존중 등 관계를 위해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걸음이어야 합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일 겁니다. 누가 억지로 시켜서가 아니라 기꺼이, 자발적으로 사랑하고 섬기며 살아가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주체가 아닙니다. 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요 15장).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요 1장).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정결하게 살아야 합니다. 서로를 향한 존중, 신뢰, 정결함으로 그리스도의 지체 됨을 증거해야 합니다(15). 성도의 연합 공동체로서 우리는 교회이며, 예수를 머리로 한 지체이기에 주님의 뜻대로 의롭고 선한 존재로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 몸을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십시다(롬 6:13). 음행과 간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십시다(히 13:4). 행음자, 살인자, 우상숭배자, 거짓말하는 자, 성 밖에 있는 자 되지 마십시다(계 2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