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시편 14편 1-7절)
오늘 본문과 시편 53편은 신명(神名), 곧 ‘여호와’라는 이름과 ‘엘로힘’이라는 이름, 어순(語順)이 약간 다를 뿐 거의 같습니다. 7절 ‘포로 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라는 말 때문에 그 저작 시기가 포로기 이후라고 추정하기도 하지만, 1절에 ‘레다위드 미즈모로(다윗의 시)’라고 언급하여 53편과 구별을 두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에서 자주 불렀던 노래요, 널리 사용되었던 시입니다.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황에 대한 탄식(1-5)과 구원에 대한 기대(6-7)로 구분됩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행태, 곧 하나님이 없는 듯 행동하는 사람들로 인해 당면한 세상에 대한 탄식을 쏟아냅니다. 다시 말해, 의로운 이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억압의 상황들 속에 함께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며, 구원이 되시는 주님께서 건지시는 그 손길에 감사, 찬송, 기뻐 환호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서 3장에서‘하나님의 의’를 역설합니다. 죄아래 있는 인생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요,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 되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나님을 우리 삶 가운데 늘 인정하고, 예배하며,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예수 닮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 주님의 임재를 예비할 수 있는 슬기로운 하나님의 사람일 수 있길 축원합니다.
‘어리석다’라는 말을 히브리어로 ‘나발’이라 합니다. 사무엘상 25장에 보면, 어리석은 사람, 나발과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의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실이 악하며 그는 갈렙 족속이었더라(삼상 25:2-3).”후한 인심(人心)으로 서로 돕고 나누고 베풀던 양털을 깎는 시기에 다윗은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 그를 축복하고 즐거움을 함께 누리자고 말합니다만, 어리석은 나발은 다윗을 모욕하기에 이릅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10-11).”이에 다윗이 진격(進擊)을 명하였을 때, 아비가일이 엎드려 간구하며 만류합니다. 보복(報復)은 하나님께 있음이요, 그의 이름이 적당하니 불량한 사람이요, 미련한 사람(25a)이니, 당신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반드시 든든한 집을 세우실 것이라(28) 축복합니다. 결국 다윗언약(삼하 7:13)의 예표가 되기까지였고, 결국 나발은 죽음을 맞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금주 수요일 말씀 “천국과 지옥의 차이, 회개(눅 16:19-31)”은 부자와 거지, 나사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무명(無名)의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는 사람(19)”이었습니다. 반대로 나사로는 헌데(상처)투성이로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모두 죽음을 맞았는데, 부자는 음부의 고통에서 부르짖게 되고, 나사로는 아브라함의 품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수요예배를 기대하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는 지극히 작은 영혼을 사랑으로 돌보는 인자(仁慈)입니다.(약 1:27).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으로 구원의 밧줄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며, 나누십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에 이른다.”고 외치며, 주님을 맞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되십시다. 신랑되신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가 되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