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5 지혜로 하늘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6 땅을 물 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7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8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 1-9절)
2024년 전반기를 은혜 가운데 마치고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하는 맥추감사주일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요, 주님의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한 나라의 왕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요리사를 불러 칭찬을 하고 큰 상을 주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요리사는 자신의 공(功)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따라 싱싱한 재료가 준비되었다고 말하며, 식료품 주인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식료품 주인은 농부가 농사를 잘 지어 좋은 상품을 주었다며, 농부에게 공을 돌립니다. 농부는“저는 그저 땅에 씨앗을 심고 거두기만 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좋은 햇볕을 주시고 때에 맞게 비를 내려주셔서 좋은 곡식을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결국, 임금은 모든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벌였고, 모두가 기뻐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이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요, 오늘, 우리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는 귀하고 복된 날이길 바랍니다.
본문은 ‘감사’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고 답하는 형식의 노래입니다. 우리 교회는“주님 안에서 날마다 행복한 교회”를 꿈꾸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이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이끄심입니다. 달리 말하면,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은혜요, 선물입니다. 지난 6월, “위로부터 임하는 은혜”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오늘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에 감사하며, 행복하다고 고백하십시다.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오는 기적입니다. 덧붙여 감사는 조건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감사라면, 어렵고 힘들 때는 불평과 원망이 쏟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때문에 행하는 겁니다. 요컨대 우리와 늘 동행하셨던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 주님의 인자하심 때문에 감사,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 때문에 찬양,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겁니다. 이러한 까닭에 감사하면 주님은 더욱 영화롭게 우리를 이끄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다(시 50편) 약속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감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첫째, 감사는 고백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을 바라보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은 높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특별히 감사(Thank)는 생각(Think)에서 비롯됩니다.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생각, 곧 좋은 생각, 희망적인 생각, 기대와 소망을 생각하면 더더욱 감사할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음에, 연단되어 성숙, 성장함을 기대하며 감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롬 5장).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는 이미 충분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없는 것을 가지고 불평하는 겁니다.
둘째, 감사는 기도입니다. 주어진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입니다. 앞으로 행하실 놀라운 일도 주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임을 믿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은혜인데, 은혜를 더하기 위해 우리는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어떻게 일하실지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놀라운 일들이 펼쳐지게 될 줄 믿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기대하며 다시금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셋째, 감사는 답례입니다. 특별히 오늘은 감사절입니다. 우리의 입술을 열어 감사를 고백하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입술로만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감사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길인 줄 압니다. 말주변도 없고, 물질도 부족하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하면 됩니다. 몸으로 섬기는 것도 표현입니다.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것도 감사인 줄 믿습니다. 그렇게 봉사와 충성을 아끼지 않은 성도님들의 교회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분명, 우리 주님께서도 여러분의 헌신을 기억하실 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