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4 제칠일에 관하여는 어딘가에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5 또 다시 거기에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6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7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8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9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10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브리서 4장 1-13절)
본문의 핵심 구절은 안식(安息), 곧 쉼입니다. 여기서 안식은 하나님의 완전한 뜻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구속, 구원의 마무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위치는 ‘이미&아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이미 이루어졌으나,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아직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전진해야 합니다. 그때가 되면,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빌 2:10-11).”아울러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을 대면하여 보는 것같이 분명할 것이고,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그 때에는 온전히 알게 될 것입니다(고전 13:12).”
문제는 그 가는 과정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두려움(1)에 지쳐 포기하는 사람, 믿음(2)이 부족하여 낙심하고, 불순종(6)하여 실패하는 사람, 마음을 완고(7)하게 하는 사람 등입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라(11).”라고 독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힘쓸 수 있는 근거로서 ‘하나님의 말씀’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12).”라고 말입니다.
오늘의 현실을 돌아볼 때, 크리스찬의 신실한 삶, 참 자유와 안식은 저 먼 곳에 있는 듯(?)합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 수 있고, 그렇게 들려집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된 영의 미혹(迷惑)입니다. 우리 삶의 연출자 되시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삶의 방향은 오직 주 하나님, 곧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로 앞 3장 14절 말씀에 보면,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라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 뜻하신 바가 분명히 있음을 믿고 내가 작가(?)가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 하십시다. 주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전진하면 된다는 사실을 믿으십시다. 곧 내게 주어진 이 땅에서의 역할이 분명 있습니다. 그 사명을 아름답게, 끝까지 잘 감당하면 안식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전진하는 삶을 주님께서 응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때에 비로소 악이 아닌 하나님의 선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미움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 이기게 될 것입니다. 죽음의 권세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이 부활, 승천함으로 보좌에 앉아계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소위 맑고 밝은 날의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십자가 고통과 죽음 가운데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예, 우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이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시고, 도움되심을 믿습니다. 그 믿음으로 우리 전진 하십시다. 믿음이 없으면 전진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도 실패가 됩니다. 마음을 겸손하게 온유하게 행해야 합니다. 결코 완고한 모습으로 내 뜻을 고집하지 아니하며, 오직 주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혹 불신과 불순종과 완고함 등 악한 영들의 유혹들이거든 말씀의 검으로 우리 완전히 깨뜨려 버립시다. 말씀이 나태해지려는 우리를 향해 정신번쩍 나게 빛 비춥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힘들고 지치게 하는 모든 것들과 무거운 짐들도 주님께 맡기십시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안식은 생명수 샘이요, 우리의 모든 눈물을 씻기에 충분한 감동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계 7:17). 그러니 우리 말씀에 힘입어 다시 한번 힘을 내십시다. 이미 주신 평안과 앞으로 주어질 평화를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