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편 1-6절)
하나님께서 에덴동산과 사람을 따로따로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에덴으로 이끄시고 돌보고 경작하도록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8)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니라(창 2:15).”사람의 손길을 통해 기쁨과 행복의 동산을 만들라는 사명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3절 말씀에 보면,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복된 사람이 되라는 명령이요, 잎사귀가 풍성하여 많은 이들에게 그늘이 되어주라는 뜻인 줄 믿습니다. 원래부터 시냇가에 있었던 나무가 아니라 옮겨 심겨진 존재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시내까지도 만들어진 인공적인 것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부름받은 사람(에클레시아/교회)의 형태로 사명을 맡기고 있습니다. 예, 하고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자격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 시편 1편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말씀이요, 복(福)과 관련하여 사랑받는 시입니다. 두 갈래의 길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의인의 길이요, 하나는 악인의 길입니다. 악한 사람도 제 자식에게는 똑바로 걸으라고 말할 것인데, 우리의 삶이 복된 길, 밝고 환한 길을 걸을 수 있길 소원합니다. 잠언 4장 18-19절 말씀에 보면,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우리 의인의 길 걸으십시다. 밝고 환한 내일을 향해 나아가십시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세 가지를 주의하면 되는 줄 믿습니다. 첫째는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는 것. 셋째는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겁니다. 각각 마음의 생각을 잘 관리해서 죄의 유혹을 물리치고, 우리네 삶 속에서도 선하고 아름다운 향기로 당당한 삶을 살면 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시인은 ‘말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가득하면 된다합니다. 다른 어떤 것이 틈타지 못할 정도로 가득한 상황들, 말씀이 가장 좋아서 주야로 묵상할 수 있을 정도의 달고 오묘한 말씀, 그 말씀이 내 안에 깊이 각인되어 언제든지 흘러나올 수 있는 상황, 그래서 감히 피조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지 않는 겸손함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교만하지 않으며, 욕심부리지 않는 그런 삶, 다시 말해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 복된 인생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김없이 말씀의 사람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당부를 보면,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8-9).”반대로 악인의 길은 바람에 나는 겨(쭉정이)와 같아서 바람 불면 훅~하고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는 가짜 인생, 그 이유는 말씀 위에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굳건한 말씀 위에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복된 삶을 사는 우리 가정일 수 있길 바랍니다.
“눈 내린 벌판을 걸어갈 때에 함부로 하여 어지러이 걷지 말 것이다. 오늘 내가 걸어 간 발자욱은 반드시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서산대사의 시(詩)요, 백범 김구선생이 좌우명으로 생각했던 시가 우리가 걸어야 할 길, 많은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