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태복음 4장 1-11절)
말씀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부여받습니다. 이는 은혜임과 동시에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 1:12-13b).”그러나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도움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하나님의 상속자요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 8:16-17).”오늘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흠 없고 순전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야 할 것이라(빌 2:15-16a).”
본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 가지 시험입니다. 전제는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소리였습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17).”오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음성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하게 막기 위함입니다. 우리 이 시험을 잘 이겨내서 주 하나님의 자녀로서 흠 없고 순결한 빛이 되십시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원칙을 준수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을 보세요.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3b)”라고 말합니다. 특별히 떡은 먹고 사는 문제인데,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먹으면 안되는 것을 먹으라고 말합니다. 돌을 먹으면 죽는 겁니다.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어야 하는데, 먹지 말아야 할 것, 만지면 안되는 것, 보면 안 되는 것 등 당연한 것을 무시하고 살아가라는 모든 유혹을 거절, 거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컨대 선악과 원칙은 먹으면 반드시 죽는 것에 대한 유혹이었습니다. 먹어서는 안 되는 것, 가져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욕심이었습니다. 야곱과 에서의 팥죽 한 그릇의 교훈도 다르지 않습니다. 먹는 문제 때문에 원칙, 곧 장자권을 사고 판다구요? 이런 어리석은 일을 우리는 범하지 마십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씀의 기준에 합하게 살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왕이심을 선포합니다. 주 하나님의 통치, 곧 다스림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의 힘과 권력을 추구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의 기준에서, 나의 만족이면 하나님의 질서도 무시하라는 유혹입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耳目) 앞, 곧 거룩한 성,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놀라운 일을 행해 보라구요? 그렇게 박수받고 환호 속에 영광을 누리면 뭔가 된 줄 아는 착각 속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십시다. 우리 삶의 이유와 목적은 분명합니다. 주님의 영광과 주님 나라와 뜻을 일구는 방향으로 살아야 하는 겁니다.
셋째,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섬기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마지막 유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조건이 없습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줄테니 나를 섬기라고 유혹합니다. 그렇게 경배(敬拜)는 상대를 높이고 나를 낮추는 것인데요. 피조세계에서 그 무엇도 하나님의 자녀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7-18).”우리는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누리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니, 기꺼이 나누고 베푸는 넉넉한 하나님의 자녀여야 마땅합니다. 말씀, 곧 원칙대로 삽시다. 주님 나라와 영광 위해 삽시다. 주님만 예배, 찬양 경배하며 하십시다. 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