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1)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6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에베소서 1장 3-6절)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시작하면서『찬송하며 기뻐하라(렘 31:7-14)』라고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며,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며 전진할 때,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믿고 찬양하며 전진하면, 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주어진 말씀도 다르지 않습니다. “찬송하리로다!”라는 외침은 유대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관용구입니다. 예컨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시 66:20)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3: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3)…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 1:5).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눅 1:68).”그 외에는 수 많은 고백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찬송의 이유입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은혜의 영광’입니다.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6).”그리고 그 영광을 위해서‘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이에 저는 오늘 예수님 안에서 은혜를 찬양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을 찬양하고자 합니다.
우선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늘에 속한 자’가 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3).”예수님의 위치를, 그리고 우리가 지향(志向)해야 할 방향을 말해줍니다.“그(하나님)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2장에서도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5)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라(6).”그렇게 우리는 땅에 속한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구원받고 하늘에 속한 자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있을 때에 가능합니다. 예수님 안에 길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이 없습니다(행 4:12).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예수님 안에 있어도 힘들고 어려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만, 믿는 자의 복(福)은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설명절의 소원이 무엇이던가요? 건강의 복, 물질의 복, 미래의 보장, 곧 성적과 진로 등이었습니까? 우리는‘신령한 복’을 추구합니다. 곧 물질과 명예가 아닌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복(시 73:28)이요, 심령이 가난하여 천국을 소유하는 복(마 5:3)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데 그 길까지도 주님께서 창세전부터 우리를 택하심이요,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아닌 값없는 은혜임을 기억하십시다(롬 9:11).
하나님의 선택은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함(4b).’입니다. 이 또한 예수님 안에서 거저 주시는 은혜요, 영광입니다(5). 이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양자(養子)가 되는 영광’인데요. 예수님의 ‘독생자의 영광(요 1:14)’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요 1:12)를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가십시다. 주님의 뜻인 사랑하면서 말이지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