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여러 민족의 앞에 서서 야곱을 위하여 기뻐 외치라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
8 보라 나는 그들을 북쪽 땅에서 인도하며 땅 끝에서부터 모으리라 그들 중에는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과 잉태한 여인과 해산하는 여인이 함께 있으며 큰 무리를 이루어 이 곳으로 돌아오리라
9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10 이방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양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리로다
1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원하시되 그들보다 강한 자의 손에서 속량하셨으니
12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어린 양의 떼와 소의 떼를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13 그 때에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
14 내가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며 내 복으로 내 백성을 만족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31장 7-14절)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예레미야는 패망하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면서 참 많은 눈물을 흘렸던 선지자입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아무리 외쳐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답답함에 그저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의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여정도 캄캄하고, 나라와 민족 가운데 드리워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상황들도 녹록치 않습니다. 그 가운데 본문은 한 줄기 빛을 선포합니다. 소망을 줍니다. 바라기는 우리 가운데도 말씀의 빛 비추어 우리의 걸음 가운데 주님의 선한 손길이 함께 하길 소망합니다.
먼저 여러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저 멀리 계신 분이십니까? 아닙니다. 우리 주 하나님은 ‘임마누엘’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행 17:27).” 우리들 각자에게 이웃집 아저씨(?)로 계시는 분이 아니라 ‘아빠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6).”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친밀한 관계, 곧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작고 사소한 것까지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소원(疏遠)하여 어색한 사이가 아닌 친밀한 관계, 믿고 맡길 수 있는 편안함이 있는 그런 관계가 되길 원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분을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분의 말씀,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되는 줄 믿습니다. 본문에서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구원입니다. 지금 상황 속에서 구원은 포로 귀환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패망으로 나라를 잃어 버렸고 그로 인해 이곳저곳에 포로로 끌려 간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8). 주님께서 돌아오게 하시겠다 약속하십니다(9). 아울러 멀고 험한 길에서도 지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0). 이러한 일들을 믿지 않는 이들까지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이방인들이여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먼 섬에 전파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흩으신 자가 그를 모으시고 목자가 그 앵 떼에게 행함 같이 그를 지키시로다(10).”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다음 두 가지일입니다. 하나는 기도하는 겁니다.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구원하소서 하라(7b). 그들이 간구할 때에 내가 그들을 넘어지지 아니하고 물 있는 계곡의 곧은 길로 가게 하리라(9a).”라고 말합니다. 구하고 기도하면 주님께서 들으시겠다고 약속하심인 줄 믿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 16:24).”이 은혜가 우리 가운데 펼쳐지길 바랍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겁니다. “그들이 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찬송하며 여호와의 복을 얻고 크게 기뻐하리라(12). 너희는 전파하며 찬양하며 말하라(7a).”주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증거하며, 높이 인정하고 예배하라는 명령인 줄 믿습니다. 더 많은 것으로 채우시고 이끄시고, 나아가 근심이 없도록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들 마음마다 흡족하며 주님께서 베푸시는 복과 은혜를 누리며 기뻐하는 한 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