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2)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시편 32편 1-7절)
"주의 사랑으로 구원하소서”라는 주제로 2023년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의 사랑이 무엇일까요? ‘용서’인 줄 믿습니다. 우리와 같은 죄인을 용서하시고 주님의 자녀 삼아 주신 은혜인 줄 믿습니다. 우리가 죄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죄가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겠다는 것이며, 십자가 보혈에 능력이 있어 우리의 모든 죄를 말갛게 씻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의 주 하나님을 믿기에 그저 ‘의인의 옷’을 입혀 우리의 죄가 가려졌을 뿐입니다.
저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실제로 사도 바울이 3차 선교여행의 거점(據點)으로 활용했던 에베소에서 바울의 기도 덕분에 제자들이 성령을 체험하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라(행 19:6).” 결국, 이러한 일들이 눈에 보이다보니 우상숭배가 가득했던 에베소에서 귀신들로 밥벌이하던 이들이 장사가 안된다고 폭동을 일으키기까지 했으니까요. 어둠의 권세에 사로잡혀 있던 이들이 놓임을 받는 역사, 곧 구원의 노래를 불러도 모자랄 판에 경제적 득실을 따져, 오히려 핍박이 웬말입니까?
이는 예수님의 사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시작도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안타깝게도 예수님도 이러한 이유로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득권이었던 종교지도자들, 정치지도자들에게 위협이 되었으니까요.
결론은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2023년, 그 무엇보다 먼저 ‘회개’함으로 주의 구원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주님을 만날 기회를 얻게 하십니다. 주님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십니다. 그 기도 때문에라도 어려움과 아픔들이 미치지 못하게 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 은혜가 우리 가운데 펼쳐지게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일반적으로 죄는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숨기려하고, 은폐(隱蔽)합니다. 축소하고 변명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다 보면 불안과 괴로움에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공소시효가 거의 끝날 때 즈음에 자백하여 죄값을 받으면서 자유함과 평안을 고백하는 사람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원죄를 설명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낯을 피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함을 넘어서 변명했고, 책임 전가했습니다. 만약 자백했다면 어땠을까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을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복있는 사람이길 원하십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1).” 복있는 사람은 마음에 간사함이 없습니다(2). 그래서 주님께 자신의 교만과 욕심 등을 자백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주님께 우리의 죄를 토해 놓으십시다. 그러면 우리를 경건한 자,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자,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자로 삼아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 주님 품에서 안식을 누리며 그 어떤 세상 풍파에서도 안전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은혜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의인’이라 말씀하시니,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됩니다(11). 그러다보니 더 없이 정직하게 되고, 그렇게 선순환하게 됩니다. 이러한 놀라운 은혜가 2023년 우리 가운데 펼쳐지게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