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2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3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
4 그들이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하나님의 궤를 싣고 나올 때에 아효는 궤 앞에서 가고
5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여호와 앞에서 연주하더라
6 그들이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7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
8 여호와께서 웃사를 치시므로 다윗이 분하여 그 곳을 1)베레스웃사라 부르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이르니라 (사무엘하 6장 1-8)
복음성가 가수 최인혁씨의 5집 앨범에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 돌아와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라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 돌아와 주께 맹세한 것 기억하라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 돌아와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 돌아와 흐려진 소망을 밝히어라 너의 어두움을 주께 가져와 너의 모든 죄악을 돌이키라 너의 연약함을 주께 가져와 주의 강한 손 너를 일으키리라 잃어버린 법궤를 찾아서 잃어버린 소망을 찾아서 잃어버린 은혜를 찾아서 잃어버린 약속을 찾아서 우린 떠나야 해.”
본문은 70년 만에 법궤를 되찾아오는 상황입니다. 다윗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동원된 인물만 해도 수 만 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국가적인 행사였는데 찬물을 끼얹진 사건이 있었으니, ‘베레스웃사’라는 이름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웃사’라는 사람이 죽는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말씀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자!”라고 외쳐야 합니다. 대림절, 말씀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나아가야 할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싶습니다.
엘리 제사장 시절, 블레셋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앞세우고 가서 싸우면 승리할 줄 알았습니다. 말씀을 모르니 무지(無知)의 소치(所致)였습니다. 블레셋의 승리로 끝이 난 전쟁, 전리품으로 빼앗긴 여호와의 법궤가 다곤 신전에 있었는데, 거기서 우상들이 산산조각이 납니다. 심지어 마을에 독종이 나고 그 원인이 법궤 때문인 것을 알고 난리가 났습니다(삼상 5장). 우여곡절 끝에 법궤가 ‘벧세메스’ 에 돌아옵니다. 문제는 또 말씀을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법궤를 들여다봅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삼상 6:19).”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기럇여아림’사람들에게 떠넘깁니다. 그들도 두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아비나답’의 집에 약 20년을 머물게 합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삼상 7:1-2).” 이후 다윗이 왕이 되었고,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옮기는 상황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웃사의 일로 법궤는 약 3개월 동안‘오벧에돔’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다윗은 재정비하여 법궤를 말씀에 따라서 제대로 옮깁니다. 이때 우리가 잘 아는대로 바지가 벗겨지는 줄 모르고 춤을 추며 기뻐하다가 미갈의 업신여김을 받기도 하지요.
오늘 말씀은 성경이 거듭 이야기하는 바,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아닌 하나님의 방법대로, 곧 말씀대로 순종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3만 명의 인원을 대동하고, 귀한 악기를 동원하는 국가적 행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서 벗어나면 ‘죄(罪)’가 됩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희생제사’였습니다. 내 나름대로 귀한 곡물을 드린다고 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법궤는 제사장이 어깨에 메고 이동해야 하는 겁니다(민 4:15). 무지도 죄입니다. 사실 웃사는‘능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 방법으로 하나님을 내가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다. 결국은 하나님이 치십니다(충돌하여 죽습니다).
다윗이 분하게 여긴 것은 자기 자신을 돌아본 겁니다. ‘나의 무지함으로 하나님을 경홀히 여겼고, 나아가 귀한 백성의 생명을 빼앗았다’는 한탄을 한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일하실 겁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그저 내어 맡기십시다. 주님께서 우리를 다스릴 수 있도록...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우리 자신을 점검하면 어떨까요?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 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호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