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 2장 11-18절)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설교요약 :
집을 일컫는 한자어‘가(家)’는 돼지‘시(豕)’와 갓머리‘면(宀)’의 합성어입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돼지우리’입니다. 왜 이렇게 합쳐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 소견에는‘식구(食口)’라는 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집에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때로는‘가족(家族), 곧 한집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어디까지가 가족인지에 대한 범위 문제입니다. 과거 한옥(韓屋)에서는 방과 방 사이에 창호지 한 장뿐이었습니다. 식구이고 가족이었으니까요. 벽이 없었습니다. 그 가족을 벗어나면서부터 담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담이 낮고 쉽게 넘을 수 있습니다만, 부유할수록, 높은 권세를 가질수록 담은 높고 두껍습니다. 엄격한 잣대와 규율로 자신만의 성(城)을 쌓습니다. 예전에 영화배우 김보성씨가‘의리’를 강조했는데, 어디까지 의리를 지켜야 할까요? 앞에서 언급되는 가족의 범위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패거리 문화(?), 배타적이어서 나와 다른 사람들, 예컨대 학연과 지연과 혈연이 아니면 모두 적(敵)이 되고, 반대로 이런저런 이유로 나와 함께하면 불법과 불의가 있어도 감싸줘야하는 것인지요? 최근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여야(與野)를 떠나서 하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도 나뉘어 편 가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바른길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는 4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 둘째 세상에 어떻게든 적응하며 섞여 사는 사람, 셋째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 넷째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거룩’의 의미를 기억하여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절망을 소망으로, 어둠을 빛으로, 눈물과 한숨을 기쁨과 감사로 변화시켜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요? 사랑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예수님처럼 살면 됩니다.
아담이 하와를 바라보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라고 했습니다. 그 범위는 우리가 쳐 놓은 울타리, 곧 담을 넘어 더 넓고 큽니다. 어디까지요? 모든 민족과 열방을 향해서입니다. 나아가 모든 피조물에 이르기까지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입니다. 아브라함을 불러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신 목적도 그렇고, 지금, 우리를 여기에 부른 이유도 사랑으로 하나 되라는 뜻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왕으로, 아빠,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하라는 겁니다. 나만을 위한 삶, 내가 속한 공동체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세상 모든 민족을 향해 열려 있는 크고 넓고 높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끼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은 돼지우리에 갇혀 사는 짐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소위 먹다 죽는 인생을 사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이웃을 위해, 아니 하나님의 큰 뜻을 위해 우리가 쌓은 담을 허물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가 외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 1:27).”
본문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겹겹이 쌓인 담을 허물기 위함입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물고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4,16).”왜 그렇게 세상이 하나 되기 어려울까요? 공동의 목표, 방향을 향해 함께하십시다.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감, 주님의 영광과 뜻을 이루는 방향으로 합력하여 선을 일구는 주의 백성일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