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15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16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2)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17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 (요한1서 5장 13-17절)
총회가 제정한 『평화 ‧ 통일주일』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이 통일이 되길 원하십니까? 안타깝게도 여론은 통일을 반대합니다(54.2%). 저마다의 소원이 있고, 바라는 뜻이 있을 것이니 그렇다고 합시다. 달리 묻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실까요? 저는 확신합니다. 주님께서 이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원하신다고 말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이야기하며 크게, 오랫동안 부르짖는 열정(노력)이 아닙니다. 형식에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기독교의 기도보다 다른 종교, 예컨대 무속신앙과 불교, 이슬람의 기도가 더 간절할 수 있습니다만,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알고, 그 뜻을 우리 삶에 이루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하고, 말씀 안에 거하는 기도만이 바른 기도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성령 하나님 안에서 기도함으로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8월은 훈련, 연단과 성숙의 계절입니다. 지난 주, 믿음과 순종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본문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쓴다(13a)."라고 시작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함으로 구원에 이르고, 나아가 영생이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13b). 그래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14b, 15a)."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주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 말씀에 보면,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라고 분명히 선포합니다. 달리 해석해 보겠습니다. 간절함과 목이 터저라 부르짖는 기도를 한다고 하나님께서 들으시겠습니까?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원대로 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다는 겁니다. 요컨대 주님의 뜻이 아니면 우리의 열심과 노력은 오히려 주님의 일을 방해하고 거스르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왜요? 투정이니까요! 생떼이니까요! 아버지의 마음을 안타깝게, 속상하게 하는 일이니까요. 분명한 사실은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그렇게 나아가지도 못합니다. 아니 오히려 죄로 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리라(삼상 12:23).”라고 다짐하고 다짐한 겁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사단이 역사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아닌 내가 하는 노력일 뿐입니다. 그래서 결국 주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채려하지요. 오직 주님의 뜻과 영광만을 위해 십자가로 향했던 예수님의 발자취, 그래서 더더욱 기도하며 간절한 소원, 주님의 뜻이 이뤄지길 소원했던 예수님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주님 안에 거해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사도 요한이 말하는 사망에 이르지 않는 방법, 곧 생명을 얻는 방법이니까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사망까지는 아닌 일반적인 죄가 있고, 예수님을 떠나 죽음에 이르게 되는 죄가 있습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해 우리가 더 없이 기도하고, 저들을 구원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