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히브리서 5장 7-10절)
구약 성경공부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그런데 제 안에 잘못된 믿음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그것을 일컬어‘좌절의 믿음’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소위 실패의 경험이 축적이 되다보니, 그것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믿음의 사람들은 우리 자신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을 믿는 사람인 줄 믿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확신은 옳지 않습니다. 예컨대‘안 될거야, 안돼!’라고 생각하지 마십시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고, 하나님이시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전진하십시다. 그러면 놀라운 일이 있을 겁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 19:26).”지금까지 못했고 안되었습니까? 하나님을 믿기에 이제 달라질 겁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절망의 상황, 어둠의 상황에서 희망을 봤습니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6-27).”주 하나님의 신(神)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그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마음에 있는 부정적인 것은 버리고, 그저 말씀따라 순종하십시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가 장밋빛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기후의 위기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우리는 스스로 굳세어야 합니다. 강해져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저는 ‘순종(順從)’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사람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분을 향한 믿음과 말씀에 대한 순종이 부족합니다. 그러면 주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못함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불신과 불순종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지 못하는 죄입니다. 에베소서 5장 6b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권면하는 것은“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8).”고 말하는 겁니다. 행함은 순종입니다. 그러므로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을 붙잡고 살겠노라 다짐해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새로운 존재로, 곧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평안과 담대함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라(고후 2:14-15).”
본문은 순종함으로 우리의 구원이 온전해진다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순종하게 하는 것, 복종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겁니다.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시 119:24-25).”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위함이었습니다. 십자가 고통도 모든 이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함임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 예수님은 그렇게까지 순종하셨고, 고난에 동참했을까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그 사랑을 깨달은 우리의 삶도 당연히 주님의 길을 따라 순종해야 마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