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베드로전서 1장 18-25절)
마더 테레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도구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했지만, 점차 그의 일을 돕는 사람들이 많아져 조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노벨재단은 그녀의 사랑과 헌신을 인정,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그녀의 수상소감입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사람만 깊이 바라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한 번에 한 사람밖에 안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그 한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저는 수많은 사람들을 붙잡지 못했을 겁니다. 여러분도 나처럼 시작해 보세요. 한 번에 한 사람씩 사랑하세요!”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요, 그분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그의 삶을 닮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살아갑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베풀면 세상은 점점 달라질 겁니다. 이 달라짐을‘성화(聖化)’라고 부릅니다. 그 방법을 말씀을 통해 확인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있는 곳을 거룩한 곳, 사랑과 섬김과 나눔이 있는 곳으로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랍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가능합니다.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18-19).”과거 베드로는 같은 맥락의 말씀을 한 적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공통점은 변화의 능력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을 본문은 다르게 표현하고 있으니, 곧 말씀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23).”그러나 같은 것이지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말씀으로 이 땅에 임하셨고, 또한 말씀으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 말입니다. 변화와 새로움은 물질, 혹은 명예 등 세상적인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또한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할 때 가능합니다.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라 죽인 후에 지옥에 던져 넣을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눅 12:5).” 말씀을 통해 거듭난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직 천국에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이지요. 이는 성화의 삶을 통해 구원을 완성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에 사도바울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이에 빌립보 교회를 향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고 명령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음을 늘 기억하여 우리 삶 가운데 거룩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구원과 은혜는 모두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사랑,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자랑하고 사랑할 뿐이지요. 이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성화를 이루는 방법은 성령의 도움으로 사랑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