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2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3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 그의 위대하심을 측량하지 못하리로다
4 대대로 주께서 행하시는 일을 크게 찬양하며 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
5 주의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위엄과 주의 기이한 일들을 나는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6 사람들은 주의 두려운 일의 권능을 말할 것이요 나도 주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
7 그들이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
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9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11 그들이 주의 나라의 영광을 말하며 주의 업적을 일러서
12 주의 업적과 주의 나라의 위엄 있는 영광을 인생들에게 알게 하리이다
13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시편 145편 1-13절)
예수님의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자입니다. 부활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우리는 이제 내가 아니라 예수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a).” 이는 내 삶 가운데 주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주권 아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런 믿음의 사람들을 인정하고 높이 세워줍니다. 본문의 다윗이 그랬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최고 높은 왕이었습니다. 왕좌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왕으로 고백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1) …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3a).”다윗을 성군(聖君)으로 불리게 한 줄 믿습니다.
구약에서는 느헤미야의 낮아짐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 1:5).”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아닥사스다 왕의 최고 신임을 받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의 상황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이요 평안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재건하기 위해 그렇게 낮은 자리로 옮깁니다. 그리고 52일만에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이루시는 왕이신 하나님, 크고 위대하신 주님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약에서는 세례요한이 그랬습니다. 제사장 사가랴의 아들이었습니다. 성전 주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그는 광야에서 낙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라고 자신을 부인하며 끝까지 예수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막 1:7b).”당연히 주님께서도 그를 높여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다(눅 7:28a).”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두 말 할 것이 없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가말리엘 문하의 최고 학문과 날 때부터 로마시민권을 소지한 금수저였습니다. 열심도, 열정도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겼고, 오직 주님만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을 철저히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를 위대한 사도로 만든 밑거름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높이는 일에 부름 받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고백하며 그가 행하신 놀라운 일을 증거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렇게 고백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왕으로,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왕되신 하나님을 향한 찬양은 언제나, 어디서나 여야 합니다. 이것을 다윗은‘날마다’와‘영원히’라고 표현했습니다. 찬양받기 합당하신 우리 주님은‘위대하고 크신 분’, ‘존귀와 영광과 위엄, 기이한 일을 행하신 분’ 이신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우리 소리 높여 찬양하십시다(4-5). 주님께서 행하신 일은 심판과 구원입니다. 곧 두려운 일의 권능이요, 우리를 향한 은혜입니다(6-7). 우리가 주님을 찬양하고 제자로서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증거할 때, 주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펼쳐질 줄 믿습니다(11-13).
하나님의 나라와 왕이신 나의 주, 주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것이 기쁨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게 일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는 참된 예배자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일 수 있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