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18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20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6)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21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22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23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
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사야 65장 17-25절)
1953년 제38차 호헌총회는 청년들의 신앙과 열정을 높이기 위해 3월 둘째주일에 청년주일을 지키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한국교회에서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고령화 사회, 출산율 저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회가 뾰족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요, 교인들의 이중적인 태도에 환멸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복음(福音)이 복되고 기쁜 소식으로 들리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땅의 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 합니다(전국 청년들 63% 이상). 절망은 더 깊어만 갑니다.
그래서 자조적인 말로 ‘흙수저’,‘이생망(이번 생애는 망했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청년실업자가 43만 명, 취업준비생까지 합하면 약 80만 명에 이릅니다. 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예수 그리스도에게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청년 예수께서 당당히 외치셨던 외침, 곧“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4-15).”그래서 우리는 먼저 돌이켜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오늘, 청년들은 꿈꿉니다. ‘대학 나와서 최소 30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500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2.0 이상 되는 중형차는 소유해야 중산층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동아일보 설문조사).
그런데 외국의 기준은 많이 다릅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넘어 사회와 역사에 대한 고민이 있거든요. 이러한 세상 기준을 가지고 있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십시다. 그리고 복음을 믿으십시다.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과 진리를 믿고 우리가 행해야 할 바를 찾아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셔서 예루살렘에 기쁨이 가득 차고, 백성들이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현실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20절 이하의 말씀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날 살지 못하고 죽는 아이가 있습니다. 노인들도 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내가 지은 집이지만, 남이 버젓이 들어와 삽니다. 내가 수고하고 땀 흘려 농사지은 것들을 남들이 다 먹어 버립니다. 열심히 애쓰고 수고했는데 남이 차지하는 허무한 삶을 삽니다. 가족들과 후손들은 어려운 일들이 밀물처럼 거듭 다가옵니다. 주님을 목 놓아 불러도 응답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사방에 이리와 사자들로 가득해서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살긴 살지만 매일의 삶이 괴로움이요, 마지못해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모습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우리의 현실, 곧 헬조선의 모습은 아닌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역전시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세상이 평화의 삶, 공존(共存)과 공생(共生)의 삶으로 변화되며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으며, 저마다 자기의 삶을 살아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그분이 행하실 놀라운 일을 믿음으로 나아가라 말씀하십니다.
이에 저는 오늘, 청년들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아니 가능하지 않게 보일지라도 이 시대의 젊은이라면 뜨거운 가슴을 가지고 꿈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말입니다. 내가 거하는 그곳을 그렇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바로 『새 하늘 새 땅』을 창조하는 청년의 사명이라 믿습니다. 청년이여! 일어나십시다!!
